본문 바로가기
경제. 재테크

40대를 위한 가정 경제 관리법 - (11) 내 아이에게 돈 교육, 실제로 한 방법 공유

by vree 2025. 4. 16.
반응형

초등생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돈의 개념을 알려주는  방법 공유

요즘 아이들은 돈을 ‘디지털 숫자’처럼 여긴다.
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부모님이 카드로 계산하는 걸 보고,
“카드면 다 살 수 있잖아?”라고 말할 정도로 돈의 흐름을 눈으로 느끼기 어렵다.

하지만 어릴 때부터 돈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건 평생의 절약, 계획, 책임감까지 함께 배우게 하는 중요한 교육이다.

 

오늘은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했던 현실적인 금융교육 방식을 공유해본다.
교육에 정답은 없다. 아이 눈높이에 맞게 하나씩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.

 

 

🪙 1. 용돈은 언제부터? 기준은 ‘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 때’

우리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후에 용돈이라는 개념을 알게되었을 때부터 용돈을 주기 시작했다.
기준은 단순했다.

  • “자기가 돈을 모아서 사고 싶은 게 생겼을 때”
  • “판매하는 물건 값에 대한 감각이 생길 때”

처음에는 100원짜리 동전 몇 개였지만, 계속 모아 1,000원으로 만들기도 하고
그 속에서 덧셈을 배우고, 가격을 비교하고, 스스로 물건을 사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.

 

💡 우리 부부의 실제 방법:

책을 한 권 읽거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,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 한개 당 100원으로 계산해서 주었다.

도장을 모아 사고 싶은 물건을 사거나 간식을 스스로 사며 '돈관리'를 하게 된다.

 

 

 

📒 2. 용돈 기입장, 숫자보다 ‘기억’이 중요하다

용돈을 주면서 바로 시작한 게 ‘기입장’ 쓰기였는데, 처음엔 귀찮아하고 제대로 쓰지 않았다.
"돈을 어디에 썼는지 이야기해보기"를 놀이처럼 이어가니 아이는 금방 습관이 들었다.

 

✔️ 예: “이번 주엔 3천 원으로 뭐 샀어?”
→ 과자 2개, 문구점 스티커, 남은 돈 500원

✔️ 다음주엔 뭐 살거야?: “다음엔 스티커 안 사고 포켓몬빵 살래!”
→ 이런 식으로 돈의 소비와 지출계획 개념이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것을 볼 수 있다.

 

 

 

 

💡 3. 실패?도 교육이다 – 낭비해본 아이가 절약을 하게 된다.

한 번은 아이가 용돈을 받자마자 모은 돈을 전부 과자사는 데 써버린 적이 있었다.
그리고 그 주 내내 “사고 싶은 게 또 있는데...”하며 아쉬워했다.

그 때 혼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.
→ “이번엔 과자로 용돈을 다 샀네. 다음엔 뭐가 더 중요한 지 생각해보고 사자.”

 

📌 아이는 돈을 ‘쓸 수 있는 자유’와 동시에
‘다시 모아야 한다는 수고’를 경험하며 절약의 이유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된다.

 

 

 

 

🏦 4. 본인통장 만들기 & 목표 저축 함께 해보기

아이 명의의 청소년 통장을 만들어주고, “너만의 저금통이 생겼네”라는 표현을 썼다.

✔️ 100원, 500원 단위라도 목표 금액을 세우고
✔️ 원할 때마다 잔액을 보여주며 응원해줬다.

 

🎯 예:
“포켓몬카드 2만 원 → 매주 1천 원씩 모으면 5개월 안에 가능하네!”
→ 장기 계획과 기다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.

 

 

 

✅ 마무리: 돈 교육은 ‘돈 이야기’가 아닌 ‘가치 이야기’ 이다.

아이에게 돈 이야기를 꺼내는 건, 사실 서로 가치관을 나누는 일이다.

  • 내가 왜 이건 사고, 왜 저건 안 사는 지
  • 왜 카드는 공짜가 아니고, 무제한으로 쓸 수 없는 지
  • 돈을 왜 절약하고 모아야 하는 지 

우리 부부는 매월 초 아이와 “이번 달 용돈 계획”, “이번에 모아서 뭐 살까?” 와 같은 용돈대화를 이어가고 있다.

👉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, 부모가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.
👉 용돈 교육은 숫자가 아닌 경험과 선택의 이야기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