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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. 재테크

40대를 위한 가정 경제 관리법 - (7) 전세 만기를 앞둔 40대, 집을 사야되나? 전세를 연장할까?

by vree 2025. 4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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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대 부부 가정에게 '전세 만기'는 단순한 이사 고민 시점의 문제가 아니다.
자산 전략, 자녀 교육, 향후 5~10년의 생활 안정성까지 연결된 중요한 결정 포인트이다.
특히 시중은행 대출 규제, 금리의 상승, 변동성이 큰 부동산 시장 상황까지 겹치면서 "이사냐, 매매냐"라는 고민은 점점 복잡해진다.

이번 글에서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40대 맞벌이 또는 외벌이 가정에게 현실적으로 무엇을 고려해야 하고, 어떤 방식으로 만기시점을 준비해야 하는 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.

 

 

📌 1. 전월세 계약 갱신이 가능한가? 집주인과의 협의가 핵심

전세 만기 3개월 전부터는 계약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법적 시기다. 정확하게는 만기 6개월 전부터 가능하다.
우선, 가장 먼저 할 일은 집주인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다.

  • 전월세 재계약이 가능한가?
  • 전세금을 올릴 계획이 있는가?
  • 전세대출이 가능한 지 여부와 금리 조건은?

🔎 사례:
우리는 작년에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,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을 거절하여 다른 곳으로의 이사를 준비해야 했고,

이사할 생각이 없었기에 3개월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.
교훈: 만기 6개월 전부터 미리 체크할 것.

 

 

 

🧾 2. 현재 전세 보증금으로 가능한 매매 조건을 확인하자

 

내 집 마련도 고민 중이라면,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을 가지고 어떤 매물을 고려할 수 있는지 먼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.

  • 현재 전세금 + 추가 대출로 매매할 수 있는 집은 어떤 매물들이 있는가?
  • 해당 지역을 조사했을 때 실거주용 매물이 많고 가격대가 합리적인가?
  • 이사할 경우 매매에 따른 중도금·취등록세 등 추가 부대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가?

👉 Tip: 호갱노노와 같은 부동산 앱에서 '전세 → 매매 전환 가능 매물'을 비교 분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.

             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이 전세를 매매로 돌릴 계획은 없는 지도 체크해보면 좋다. (매매비용 네고 및 이사비용 절감)

 

 

 

🏘️ 3. 아이의 학교, 부부의 직장, 생활권을 옮겨도 괜찮은가?

 

전세 만기를 계기로 이사할 경우 거주지를 옮기면, 당연히 나의 생활권도 바뀌게 된다.
이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아래와 같다.

  • 자녀 학교 & 교육 환경 (학군지, 비학군지)
  • 부부의 출퇴근 거리는 어떻게 변하는가 (자녀의 양육에 매우 중요한 요소)
  • 생활 인프라 (병원, 마트, 교통 등) 는 어떻게 바뀌는가

특히 아이가 초등학생 이상인 경우, 학기 중 전학은 정서적으로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.

 

🔍 사례:
지인은 전세 만기 직후 이사하였는데, 자녀가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1년 뒤 다시 이사를 해야 했다며,

"계약 시점을 고려할 때 아이의 학교 스케쥴(새학기 시점 등)을 먼저 고려해야 했다"고 후회했다.

 

 

 

💸 4. 자금 계획표를 꼭 짜보자 – 가정 내 현금 흐름 파악

 

40대 내 집 마련이든 전세 연장이든, 결국 핵심은 가용가능한 현금의 흐름이다.
고정적인 소비 패턴에서 새로 추가될 지출이 월 얼마인지를 먼저 계산해봐야 한다.

  • 매매비용 or 전세금 인상분 or 은행 대출 원리금
  • 이사비, 복비, 중개수수료
  • 새 집에 들어가는 초기 셋팅 비용 (가전, 가구 등)

📌 계산은 PC가 굳이 아니어도 된다, 메모장이라도 좋다.
부부가 함께 한 번 정리해두면, 충동적 결정이 아니라 실제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한  '데이터 기반'의 판단이 가능해진다.

 

 

 

✅ 마무리: 전세 만기는 ‘선택의 순간’이 아니라 ‘기회의 순간’ 이다.

 

40대 부분의 전세 만기는 단순히 이사 가방을 싸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,
우리 가족의 다음 5년, 10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.

 

우리 부부 역시 만기가 다가오면, 6개월 전부터 자금흐름을 정리하고, 현재 사는 집과 세준 집의 부동산 현황을 점검하고, 교육비, 생활비, 투자 및 대출 상황 등을 함께 점검한다.
이렇게 미리 자금 흐름을 같이 준비해두고, 발생할 만한 상황들을 같이 이야기나눠 둔다면, 주인에게 연락이 오든 세입자에게 연락이 오든 당황할 일이 없게 된다.

👉 여러분의 전세 만기는, 더 나은 재정 전략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.